-강구안·김상옥거리·도깨비골목 등 통영의 삶과 예술을 도보여행으로
-낮·노을·야간 코스 운영…10월까지 참가비 1만 원
통영의 항구와 골목을 걸으며 어부와 예술인의 삶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담은 차(茶)까지 맛보는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경상남도는 ‘2026년 지역특화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가 본격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남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도내·외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서 운영·실증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는 통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행기업 ‘사월의 모비딕 랩’과 남해의 로컬 티 브랜드 ‘앵강마켓’이 협업해 만든 관광 콘텐츠다.
통영 어부와 예술인의 삶을 도보여행과 차에 접목해 여행객이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걷고 듣고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투어는 강구안의 항구와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통영 사람들의 삶과 도시의 이야기를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각 코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한 ‘스토리 티’를 맛볼 수 있다.프로그램은 ‘어부의 바다’와 ‘예술인의 골목’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어부의 바다’는 조선 수군 통제영의 관문이자 현재도 어선이 오가는 강구안 일대를 중심으로 통영 어부들의 삶과 노동, 바다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는 코스다.
‘예술인의 골목’은 박경리와 김춘수 등 수많은 예술인이 영감을 얻고 창작을 이어간 통영의 김상옥거리와 도깨비골목 등을 걸으며 예술과 함께 흘러온 도시의 시간과 오늘의 풍경을 살펴보는 코스다.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 참가자들이 통영 골목을 걸으며 전문 가이드의 해설을 듣고 있다. /경남도]
투어는 낮 코스(오후 1시)와 노을·야간 코스(오후 5시)로 나눠 운영되며,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스토리 티 1종을 시음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5천 원이지만, 오는 10월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1인당 1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통영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티 2종도 개발했다.
‘어부의 차’는 파도의 반복과 고된 노동의 시간을 견뎌온 어부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콘셉트로 개발했으며, ‘예술인의 차’는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창작의 호흡과 그 일상을 이어가는 예술인의 시간을 담았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분야의 관광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지역의 이야기를 결합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경남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콘텐츠가 지속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의 관광자원은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경남만의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투어에서 경험한 스토리 티는 별도 상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투어 예약과 자세한 사항은 사월의 모비딕 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