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 첫해 1cm 치패 3천 마리 확보…2030년 산업화 목표
경상남도가 마을어장 신규 소득품종 육성을 위해 추진한 피뿔고둥(참소라) 인공종자 생산 연구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신규 연구과제로 추진한 피뿔고둥 인공종자 생산시험에서 연구 첫해 치패 약 3천 마리를 확보했으며, 자체 부화한 유생을 100일 이상 사육해 각고 1cm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피뿔고둥은 초기 유생 단계에서 폐사율이 높고 먹이 공급과 사육환경 관리가 까다로운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성과는 향후 대량 종자 생산과 양식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뿔고둥은 남해안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북부 등에 서식하는 대형 복족류로, 식용 수요가 높아 마을어장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도내 683개 마을어장의 생산 구조가 바지락 중심에 머물러 있어 소득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피뿔고둥을 전복과 바지락을 잇는 신규 소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지난 3월 어미를 확보한 뒤 산란 유도와 유생 사육, 착저 유도 등을 거쳐 현재까지 치패 약 3천 마리를 생산했으며, 실내·실외 양성시험과 먹이생물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7년까지 치패 1만 마리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2029년에는 10만 마리 규모의 대량 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한 뒤 2030년 양식 산업화와 마을어장 적용 가능성을 종합 검토해 어업인 소득 창출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성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피뿔고둥 인공종자 생산기술이 안정화되면 마을어장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량생산 기술 확보에 연구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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