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통영시 욕지도의 반복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14억 원을 확보하고 오는 10월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욕지도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것으로, 경남도와 통영시가 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국비를 조기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욕지도는 현재 욕지댐을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제한급수 우려가 반복돼 왔다. 도서지역 특성상 대체 수원 확보도 쉽지 않아 주민들이 매년 물 부족을 겪어왔다.
경남도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기존 욕지댐 중심의 급수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이 가동되면 욕지댐 저수율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2027년 봄철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통영시와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시설 설치 후에는 시운전과 수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뒤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욕지도 가뭄 대응을 위해 식수댐 저수율 관리, 지하관정 개발, 비상급수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는 비상급수 중심의 대응을 넘어 상시 급수체계를 구축하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평가된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국비 확보를 통해 욕지도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수담수화 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뭄에도 제한급수 없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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