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가 29일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레미콘 업체들의 단체교섭 거부와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제 새한레미콘을 비롯한 남부권 레미콘 제조사들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은 채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20명 이상의 조합원이 일감을 잃거나 계약 종료 위기에 놓여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경남 서부권과 동부권 레미콘 업체들은 이미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남부권 일부 업체만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노조 탈퇴를 전제로 계약을 제안하거나 조합원을 배제하는 행위는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레미콘 운송노동자는 개인사업자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지만 실제 운송 물량과 운행시간, 운송 경로 등을 회사가 결정하는 만큼 실질적인 노동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를 향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신속히 조사하고 단체교섭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사용자 측에도 노조를 인정하고 단체협약 체결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거제 새한레미콘은 통영 한려레미콘과 같은 계열 업체로 알려져 있어, 향후 통영을 포함한 남부권 레미콘 업계의 노사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