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언론인협회의 최근 행보는 무척 분주하다.
지난 24일에는 지역 특정 T신문사 대표를 상대로 한 기자 모욕 등의 행위를 문제 삼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인 26일에는 또다시 본지 기자와 시민단체 소속 직원을 상대로 ‘취재기자 폭행’을 이유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공지된 내용은 ‘한산신문 취재기자 폭행 피해 규탄’이며, 실시자는 ‘민주언론노동조합 한산신문지회 등 20명’으로 기재돼 있다.
두 기자회견에서 사용된 명칭은 다르지만, 본지가 확인한 바로는 참여하는 상당수 인적 구성이 겹친다.
이틀 간격으로 이어지는 기자회견.
단순한 우연의 연속인가. 아니면 동일한 인적 구성을 중심으로 한 집단적 대응인가.
특히 두 번째 기자회견은 본지 기자와 시민단체 소속 직원이 관련된 사안을 ‘취재기자 폭행 피해 규탄’이라는 이름으로 공개 기자회견까지 예고한 것이다.
본지와 관련된 사건의 내용은 이러하다.
지난 8월 14일, 통영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 의회 보도를 위해 본지 기자와 시민단체 소속 직원은 일찍 의회를 찾아 기자석에 동석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옆 좌석에는 지역 H신문사 소속 여성 인턴기자와 여성 편집국장이 자리를 잡았다.
당시 인턴기자는 편집국장과 떨어져 앉아 있었고, 이를 본 시민단체 소속 직원은 “일행과 함께 앉으라”며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려 했으나 인턴기자는 이를 거부했다.
이후 해당 인턴기자는 기자석에서 털썩 주저앉아 드러눕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코를 막은 채 부채질을 하는 등의 제스처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본지 기자는 직접적인 언쟁을 피하고자 자신의 의사를 간단히 적은 메모를 인턴기자에게 조용히 건넸다.
그러나 상황은 의회가 종료된 뒤 다시 이어졌다.
의회가 종료되자마자 해당 인턴기자는 앞서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려 했던 시민단체 소속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
무례함에 또 다른 무례함으로 대응한 일이 없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아니, 있었다.
딸뻘 되는 젊은 기자가 무심코 던진 말에 시민단체 소속 직원이 대응했고, 이를 참고 말리던 본지 기자 역시 상황을 보다 못해 그에 상응하는 말을 했다.
오히려 시민단체 직원과 동년배에 가까운 본지 기자로서는 눈앞에서 벌어진 무례함을 그저 방관하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에 참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H신문사 편집국장과 인턴기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과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었는가.
그들이 주장하는 ‘폭행’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당시 누구의 말과 행동이 먼저였는지, 서로 어떤 말과 행동이 오갔는지 전체 상황을 밝히지 않은 채 일부만 떼어내 ‘폭행’으로 규정한다면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전달했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내일 예고된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폭행’이 정말 있었다면 의회 CCTV를 확인하거나 수사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이다.
굳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인 망신 주기에 나서기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관계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또한 당시 상황의 전말을 호도하거나 일부 상황만 부각해 일방적인 가해·피해 구도를 만드는 행위 역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해당 행위에 대한 무고 여부 및 당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반박은 일단 차치하기로 한다.
본지는 최근 시민과 시민단체의 제보를 통해 통영언론인협회의 대표격인 H신문사와 관련해 한산대첩축제 홍보비 이중 신청과 홍보 과정에서 나타난 부실 홍보물 문제, 그리고 통영시 민선 8기 특정 언론사에 대한 홍보비 과다 지급 문제 등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본지는 앞으로도 ‘협회’와 ‘조합’이라는 보호막 뒤에 가려진 기득 언론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일련의 움직임이 과연 지역 언론의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기존 언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대응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 언론사의 카르텔인가.
신생 언론사 길들이기인가.
본지가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다.
아울러 지난 24일 지역 특정 T신문사 대표의 기자 모욕 행위 등을 문제 삼았던 기자회견에서 정작 언론인들이 사용한 언어와 표현은 과연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
타인의 언행을 문제 삼는 자리였다면 자신들의 말과 표현에도 그만큼의 책임과 절제가 뒤따라야 한다.
언론인의 글을 무겁게 만드는 것은 ‘조작’, ‘충격’, ‘참담’, ‘영구 퇴출’ 같은 강한 단어가 아니다. 확인된 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남의 말은 ‘모욕’이라 규탄하면서 자신들의 언어는 과연 언론인으로서 품격과 절제를 지켰는지 되묻고 싶다.
끝으로 지금 통영은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수해 복구가 한창이다.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데 시간을 쏟기보다, 그 시간에 수해 현장을 찾아 대민 봉사라도 하는 것이 지역 언론인으로서 시민들에게 더 의미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통영언론인협회는 무엇을 하는 단체인가?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여 기자회견 하는 단체?
아니면 생업을 위한 카르텔 조직?
호우피해 극복한다고 전시민이 정신없이 봉사활동하는데 무신 기자회견이 그리도 급한가?
정신좀 차리기 바란다.
통영에 언론이라면 통영신문.한려투데이가 시민한테 인정받고 있는데
맞는말씀 동감합니다.
수해복구에 전시민이 봉사활동에 전념하는시기에 무슨 기자회견이 그리도 급한가?
정신좀 차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