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 규모 관광단지 조성 추진…2027년 조성계획 승인 목표
-인근 주민·어업인 환경피해 우려 제기…장기 개발에 따른 대책 마련 관심
통영 도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대규모 관광개발에 따른 인근 주민과 어업인들의 환경피해 우려 및 보상 문제가 향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통영시 도산면에서 ‘통영 도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사업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 산27-1번지 일원 85만 212㎡ 부지에 추진하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7년까지이며, 경상남도가 승인기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이다.
사업은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심의와 평가항목 결정 과정을 거쳐 올해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지난 9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됐으며, 오는 16일까지 공람 절차가 진행된다.
향후 11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를 요청하고, 2027년 2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고시를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단지 조성으로 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반면, 대규모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와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가 해안과 인접해 있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사 유출과 소음·진동, 비산먼지 등 환경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집중호우 시 공사 현장에서 유출되는 토사가 인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과 해양생태계 및 주변 어장에 미칠 영향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장기간 공사가 진행될 경우 공사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 불편과 생활환경 변화도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환경피해 저감대책과 사후 관리방안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추진 여건도 관심을 모은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5년 1분기 리조트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2025년 연간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0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928억 원에서 2025년 말 1조 2,18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아워홈 등 사업 인수와 확장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투자계획과 자금조달 구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향후 관광단지 조성사업으로 인한 인근 마을 주민과 어업인들의 환경피해 우려 및 보상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분진, 토사 유출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인근 주민과 어업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실제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범위와 보상 기준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환경피해 예방대책과 합리적인 보상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생활권 보호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