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통영예술포럼 24일 개최… 통제영 전통예술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발표·전문가 토론·전통예술 실연으로 김홍도와 통영의 예술적 연관성 조명
조선 후기 대표 화가 단원 김홍도의 그림 속 음악과 춤이 통영에서 다시 펼쳐진다.
(재)통영문화재단 통영문화도시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3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에서 ‘단원 김홍도, 통제영의 육각과 무동을 만나다’를 주제로 2026 통영예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김홍도의 풍속화를 통해 조선 후기 통제영의 음악과 춤, 연희 문화를 살펴보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통영 무형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홍도의 《풍속화첩》에 수록된 《무동》에는 여섯 명의 악사가 연주하는 가운데 소년 무용수가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육각’은 피리 2명과 대금·해금·장구·북 각 1명으로 구성된 전통 음악 편성인 삼현육각을 뜻하며, ‘무동’은 이러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년 무용수를 의미한다.
특히 2021년 통영 충렬사에서 발견된 통제사 관련 현판을 계기로 김홍도가 통제영에서 화사 군관으로 활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홍도와 통영의 역사적 관계가 새로운 연구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4일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에서 열리는 ‘2026 통영예술포럼’ 행사 안내 포스터. (자료=통영문화재단)]
포럼은 학술발표와 전문가 토론, 전통예술 실연 등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윤상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가 김홍도의 《풍속화첩》에 나타난 육각과 무동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통제영의 연희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2부 전문가 토론에서는 함한희 교수의 총평과 함께 관계 전문가들이 김홍도의 회화와 통영 전통예술의 연관성을 논의하고, 통영 무형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어 3부에서는 통영삼현육각보존회와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참여해 김홍도의 그림 속 육각과 무동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관람객들은 그림으로만 접했던 조선 후기의 음악과 춤을 실제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김홍도의 작품과 통영의 역사적 단서를 바탕으로 통제영 전통예술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통영이 군사·행정의 중심지이자 음악과 춤, 연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도시였음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