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사용 영유아시설 전수검사…김치류·환경표면까지 검사 확대
-겨울철 식중독 예방 위해 손 씻기·음식 익혀 먹기 등 위생수칙 당부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유행에 대비해 도내 영유아시설과 식품 등을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영유아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영유아시설의 완구와 문고리 등 환경표면은 물론 도내에서 제조·가공되는 김치류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오염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검사 과정에서 지하수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1개 시설에는 즉시 결과를 통보하고 지하수 사용 중지 등 후속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시설은 관정과 물탱크를 소독하고 주변 오염원을 점검했으며, 이후 재검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유행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연구원이 최근 5년간 식중독 의심 환자를 분석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은 늦가을부터 증가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굴 등 패류 소비가 활발한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서는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충분히 익히지 않은 패류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와 조리·식사 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지하수 등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구토나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피하고, 환자의 구토물이나 오염된 표면은 염소계 소독제 등을 사용해 적절히 소독해야 한다.
연구원은 겨울철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관계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여영희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이 강해 영유아시설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확산되기 쉽다”며 “손 씻기와 환경 위생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