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주제로 16일까지 5일간 개최
블랙이글스 에어쇼·한산해전 재현·승전의 울림 콘서트·대규모 불꽃쇼
430여 년 전 조선의 운명을 가른 한산해전의 역사가 통영의 바다에서 다시 펼쳐진다.
남해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다. 한산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중일기」에 기록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책임감, 인간적인 면모까지 함께 조명한다.
특히 관람객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객 몰입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조선수군과 백성 등 역사 속 인물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감을 더한다.
첫날 블랙이글스 통영 상공 가른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내죽도공원 앞 죽림만에서 ‘2026년도 교육장배 거북선 노젓기 대회’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통영 충렬사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축제의 성공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봉행되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통영 상공에서 펼쳐진다.
오후 5시 30분에는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강구안까지 ‘삼도수군통제사 행차’가 진행된다. 강구안에 정박한 판옥선에서는 거북선 등 팔전선과 군사집물을 점검하는 군사점호도 재현한다.
이어 한산대첩광장에서는 이날치밴드와 라포엠, 그라나다가 참여하는 개막축하공연과 불꽃쇼가 통영의 첫날밤을 장식한다.

13일에는 죽림만에서 전국 규모의 ‘조선수군 노젓기 대회’가 열린다. 세병관에서는 ‘승전고를 울려라’, 시민문화회관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한산대첩 역사 토크쇼’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전국 청소년 한산댄스대첩 결선과 통영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 공연에 이어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주제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백미는 14일 한산해전 재현이다.
당포항에서 조선수군의 출정을 재현한 뒤 실제 한산해전의 무대였던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민·관 선박이 참여하는 해전 재현이 펼쳐진다.
조선수군 정찰선의 유인을 시작으로 견내량에서 펼쳐지는 학익진까지 한산대첩의 역사적 순간을 통영 앞바다에서 생생하게 되살린다.
특히 올해는 해전 종료 후 개선하는 조선수군을 맞이하는 ‘한산대첩 승전(거북선 입항 환영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출정에서 전투, 승전과 개선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이야기로 한산대첩의 감동을 전달한다.
이날 밤에는 주제공연 앙코르 무대와 EDM 파티도 이어진다.
15일 밤 통영 바다 수놓을 역대 최대 규모 불꽃쇼
광복절인 15일에는 한산대첩광장에서 나상도·허각·마이진이 출연하는 ‘승전의 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밤 9시부터 공주섬 앞 해상에서는 ‘2026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약 30분간 펼쳐진다.
통영에서 열린 불꽃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이번 불꽃쇼는 웅장한 사운드와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연출로 통영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무전대로에서 ‘시민거리 퍼레이드’와 ‘시민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강강술래와 통영오광대 등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5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강구안 일대 체험·먹거리도 풍성
12일부터 15일까지 강구안 일원에서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선수군 체험마당과 한산대첩 기록마당, 조선수군 물놀이장, RC요트 체험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참여하는 장터마당과 주전부리마당 등이 마련된다.
야간 EDM 파티와 물총을 활용한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1961년 시작해 올해로 65회째를 맞은 통영한산대첩축제는 과거의 승전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역사와 공연, 체험, 시민 참여를 결합한 축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영웅으로 기억되는 이순신 장군뿐만 아니라 전쟁의 두려움과 책임, 가족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인간 이순신’의 이야기를 함께 조명한다.
한산대첩의 승전이 펼쳐졌던 통영의 바다에서 430여 년 전 역사가 다시 시민과 관광객 앞에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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