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제조혁신을 위한 정부 핵심 기술개발 사업 3개 과제를 모두 따내며 국내 원전산업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남도는 30일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글로벌 SMR 개발·제조·검사 원스톱 거점 구축’ 사업의 핵심인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도내 원전기업과 연구기관이 3개 핵심 과제 전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SMR 제작기간을 기존 14개월에서 3개월로 약 80% 단축해 제조 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개발 사업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지난 2023년부터 지역 원전기업들과 함께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며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후 올해 5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실시한 전국 공모에서 경남 기업과 연구기관이 전 과제를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은 총 2,569억 원(국비 1,010억 원·민간 1,559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추진된다.
세부 과제는 ▲SMR 적용 초대형 PM-HIP(고온등방가압 분말성형) 설비 국산화 ▲SMR 적용 전자빔(EBW) 용접 시스템 개발 ▲SMR 적용 적층 제조기술 및 부품 개발 등 3개 분야다.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대 규모인 4m급 PM-HIP 설비 구축과 제조기술 개발을 맡고, 고려정밀공업은 초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 국산화를, 한국재료연구원은 금속 3D프린팅 기반 SMR 부품 제작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경남도는 이번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원전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자력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기술을 확산해 미래 SMR 시장 선점과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대혁 경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3개 핵심 기술개발 과제가 모두 선정된 것은 경남의 원전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정부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SMR 기술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남 원자력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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